다이소 리뷰
부기보드 편
저는 다이소에서 눈팅하는 걸 좋아하죠.
이번에 발견한 것은 부기보드입니다.
예전부터 살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 샀는데
손에 잡히는 곳에 있으니 바로 잡아버리더군요!
바로 들고 왔죠!
8.5인치짜리 부기보드입니다.
가격은 5천 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고
맨 앞에 제품은 낙서가 상당히 되어있어 뒤에 제품으로 들고 왔네요.
아차 부기보드는 전자 칠판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종이에 쓰는 것처럼 펜으로 쓰고 버튼 한 번에 전부 지워집니다.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얇고 가볍습니다.
전면부터 설명하죠.
상단 부분에는 펜을 껴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살짝 튀어나와서 집어던지지 않으면 빠지진 않더군요.
빼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중앙에 크게 홀이 있고 왼쪽에 스탠드용 홀(펜 걸이 홀)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지우기 버튼과 스탠드용 펜홀
좌측에는 건전지 트레이가 있습니다.
후면입니다.
중앙에 삭제 방지 버튼과 건전지 고정 나사가 보이네요.
처음 사면 건전지가 들어있습니다.
위에 동그란 홀은 뭔지 모르겠네요 ㄷ (자석 용인가?)
펜도 살펴봅시다.
장난감 같이 생겼지만 펜입니다.
과거 닌텐도 터치펜이 떠오르는 끝부분을 가졌고
전체적으로 타원형이라 납작한 느낌이 듭니다.
뒤쪽은 고리로 되어있어서 끈 같은 거로 안 잃어버리게 묶어두면 아이들이 쓰기에 좋겠군요.
이 펜이 아니더라도 필기가 가능합니다.
펜을 홀에 끼워 부기보드를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끼워놓고 필기하긴 애매했습니다. (흔들, 파손 우려)
한번 써봅시다.
기본적으로 쌔게 누르면 굵게 써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힘줘서 천천히 쓰면 중간중간이 튀는듯한 모습을 보였네요.
필기감은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미끄러지는 느낌도 없지만 종이보다는 조금 덜 걸리는 느낌?
그림도 그릴 수는 있으나 부분적으로 지울 수 없다 보니 힘들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빛 반사입니다.
액정과 같은 눈에 직접 비추는 반사보단 덜하지만 화면 재질 때문에 빛이 화면에 퍼저보이는데
이 문제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안보였습니다.
그렇다면 휴대용 메모지, TO-DO로 는 사용이 가능할까?
일주일 정도 학교에 다니면서 들고다니면서 써봤습니다.
가방 속에서 마찰되면서 정전기 때문에 화면에 점들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기존에 그리거나 써놓았던 메모에 점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
결국 다시 초기화 번튼을 눌러 다시 쓰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물론 탁상에 놓고 쓰는 TO-DO로는 충분히 쓸 수 있어 보입니다.
자석 등을 붙여도 된다면 냉장고에 붙이고 속에 뭐 들었는지 쓰면 좋겠네요.
요즘 스마트 냉장고들은 자체 내장이람서?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봅시다.
장점
1. 쉬운 쓰기와 지우기
2. 얇은 두께와 적당한 크기
3. 저렴한 가격
4. 종이에 쓰는 것과 거의 같은 필기감
5. 가벼운 무게와 두께로 인한 휴대성
6. 쓰레기가 생기지 않음
단점
1. 저장 불가 (사진으로 추출해주는 앱이 있긴 함)
2. 약간 흐린(어두운) 가독성과 반사
3. 밤에 안보임
4. 정전기에 따른 오작동
정도가 있겠네요.
생각한 용도
필기가 유지되지 않아도 되는 연습장
간단한 낙서장
임시 아이디어 노트
휴대하지 않을 때의 유지되는 메모장(TO-DO , D-DAY 같은)
자석이 될 경우 냉장고용 메모장
마치며
저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구매했지만 펜으로 끄적이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죠.
본인의 사용용도에 필기가 많다면 생각보다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우선 본인이 펜으로 얼마나 작업하는지 생각한 후에 결정하시면 좋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