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다 AI 사태에 대한 짧은 생각
이 글은 저의 짧은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하니 댓글로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욕설, 인신공격 등은 알아서 책임지세요.)
검색어에 이루다 AI라는 게 올라왔네요.
얼마 전부터 톡방 같은 게 많이 올라온다 싶더니 이거였나 봅니다.
주제가 이루다에 대한 생각이니 다른 건 일단 넘어갑시다.
이루다? 그게 뭔데 씹덕아?
채팅 AI입니다. 심심이에 설정을 붙였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20대 + 여성이라는 친근한? 탄탄함?을 더해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 것이죠.
전보다 사람과 톡 하는 것처럼 대화가 가능해지죠.
대충 뉴스들
이젠 동성애 혐오까지 뻗어 갔네요. (역시 대 혐오 시대)
대충 화근이 된 이유는 커뮤니티(디시, 아카 등)들 사이에서 조교니 뭐니 하면서 혐오성 글들이 많았나 봅니다.
연합뉴스의 인터뷰인데 몇 가지 내용만 봐보죠.
"정도가 심한 사용자에 강력하게 대응"
강력 대응이라고는 하지만 내용을 보니 커뮤니티 등에 공유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지만)
비밀을 지킨다는 것과 더불어 혼자 쓰는 사람들까지 터치하기는 힘들긴 하겠죠.
"AI를 향한 욕설·성희롱은 사용자나 AI의 성별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일"
싸잡기 좋아하는 대 혐오 시대에 좋은 언급 같네요.
그 외에도 학습에 이용해 개선시키는 것과 이번 사태와 같은 사용자는 많지 않은 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해당 기사를 확인해주세요. ※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도 갈리는데요.
어떻게 저런 짓을!
AI에 무슨 성희롱이냐?
혼자 놀겠다는데 왜 그러냐?
이 의견들이 눈에 띄더군요.
하나씩 봐봅시다.
어떻게 저런 짓을!
특정 짓지 못했던 과거 심심이 같은 AI에 20대 여성이라는 설정이 붙은 겁니다.
당연히 특정 지을 수 있게 설정이 붙었으니 대상화될 수 있기도 한 거죠.
친근감을 주려한 게 확실하게 통한 거죠.
AI에 무슨 성희롱이냐?
위에서 설정이 붙어 대상화될 수 있다는 말을 했지만
본질은 코드 덩어리인 점도 사실입니다.
AI는 생물도 사람도 아닌 거죠.
(프로필부터 그림)
혼자 놀겠다는데 왜 그러냐?
이게 사실 제가 글 쓰기로 한 이유입니다.
커뮤니티로 공유한 시점에서 혼자 노는 게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과거 검색되지 않던 커뮤니티에 은닉성이 있을 때라면 의견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요즘은 포털에 검색하면 커뮤니티 글도 나오고 뉴스에도 나오고. 접근이 엄청 쉬워졌습니다.
SNS도 마찬가지고 커뮤니티도 마찬가지고 혼자 논다는 범주를 벗어난 거죠.
거기에 더불어 커뮤니티들의 관리 부진에 대한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광고 등은 달면서 관리에 대해 완전히 손 놔버린 커뮤니티들이 있습니다.
관리는 선택이 아닌 책임입니다.
집단이 관리가 되지 않으면 해체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것처럼 커뮤니티 또한 예외는 아니죠.
사용자 또한 개인에게 고소미도 일어나니 선을 넘지 맙시다.
개인이 어떻게 쓰는지는 별 관심 없습니다. 터치해서도 안되고요.
그러나 그걸 알린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점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번외
이번 사건으로 보다 사람다워지는 AI에 대한 반응을 볼 수 있어 재밌기도 하네요.
단순히 설정이 추가되었을 뿐인데 이전 심심이와는 비교도 안 되는 파장이 되었으니 말이죠.
캐릭터가 가지는 힘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네요.
한편으론 대화 AI가 이렇게 인기 있고 관심받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네요.
물론 단순 재미용으로 사용되다가 물 타기 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이루다 페이스북에 가시면 재밌는 댓글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이 시국 홍대, 이루다 음주운전 등
관심 가신다면 한번 봐보세요.
아참 조만간 남성 버전도 나온다네요.
그게 더 인기가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 글은 그저 제 생각일 뿐 여러분만의 생각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됐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